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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발 묶인 우주비행사들, 이제 진짜 귀환?

2025년 03월 17일 16시 21분
[앵커]
국제우주정거장 교대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우주캡슐이 발사 29시간 만에 ISS와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교대 우주비행사들이 임무를 모두 넘겨받게 되면, 앞서 여드레 일정으로 떠났다가 아홉 달 동안 우주에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들도 귀환길에 오를 수 있게 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러시아 출신 우주비행사 4명이 배웅 나온 사람들을 향해 인사를 건넵니다.

이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 캡슐 '드래건'에 착석합니다.

"쓰리 투 원"

드래건을 실은 로켓은 지상 발사대에서 문제가 포착돼 카운트다운 직전 발사가 취소된 지 이틀 만에 성공적으로 날아올랐습니다.

발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지구에서 400km 높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서, 그곳에 발이 묶인 채 해를 넘긴 우주비행사 2명이 돌아오는 발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미국 보잉사의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구를 떠났다가 기체 결함으로 귀환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애초 8일이면 끝날 줄 알았던 우주 체류 기간은 아홉 달로 불어났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 출발한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면, 임무를 인수인계한 뒤 지구행 캡슐에 오를 수 있습니다.

[수니 윌리엄스 /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 (지난 7일) :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상황을 축하할 케이크도 마련돼 있어요. 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습니다.]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윌모어와 윌리엄스의 귀환 비행은 오는 19일 시작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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