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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인] 끝까지 책임지는 R&D 시스템 구축으로 과학기술 혁신…김영식 NST 이사장

2025년 03월 12일 16시 45분
■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앵커]
반도체나 CDMA 개발 등과 같이 과거 우리나라 과학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이 컸는데요. 이런 정부출연연구기관 23곳을 총괄 관리하는 기관이 바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NST입니다.

오늘 'TODAY인'에서는 김영식 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모시고, 연구회의 비전과 향후 주요 계획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NST 이사장으로 취임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네 감사합니다.

[앵커]
먼저 NST 이사장 취임을 축하 드립니다. NST는 KIST나,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과 같은 출연연구소를 총괄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시청자 여러분께 NST가 어떤 곳인지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네, NST 소관 기관 23개의 출연연이 있습니다. 출연연이 고유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발맞추어 가지고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국가 글로벌 탑 전략 연구단을 저희들이 출범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그리고 해마다 천억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고요. 그래서 한 과제당 200억씩 5년 지원하면 천억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미래 먹거리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미래 먹거리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총괄 담당하고 계신 기관인데 취임 후에 이제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완결형 과학기술 혁신으로 인간 중심의 사회 구현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이유가 있으십니까?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지금은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서 5차 산업혁명으로 전환기라 저는 보고 있습니다. 4차 산업은 기술 중심이었습니다만, 5차 산업혁명은 인간 중심으로 이렇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발맞춰서 우리 과학기술 혁신으로 인간 중심 사회를 구현하자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과학 기술을 혁신할 것인가라는 부분에서는 완결형, 우리가 R&D 완결형을 완성도를 높이자라는 데 시간을 두고 어떻게 하면 완성도를 높일 것이냐 하는 부분은 이때까지는 이제 연구 부분과 마케팅 부분이 따로 들어왔습니다만, 이걸 한번 함께 해 보자라는 그런 차원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연구와 마케팅 분야를 한 번에 가져가자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군요. 그 네이처에서도 분석한 내용인데 우리나라 R&D 있지 않습니까?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거에 대한 개선 방향도 있으십니까?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사실 부족한 거는 뭐 지적한 바로도 사실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제 R&D 역할만 하는 것이 우리 보통 연구원들이 했던 생각이고요. 마케팅 부분에 좀 소홀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따로따로 놀았을 때와 함께 연구를 우리가 기획할 때 마케팅도 고려하면서 연구를 출범한다면은 훨씬 좋은 효과를 내지 않을까라는 게 제 생각이었고 그와 같은 시스템을 만들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말씀하신 그 마케팅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도 있으신 겁니까?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첫 번째는 이제 우리가 어떻게 아웃풋을 개선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마케팅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NS MaP(Needs Supply Matchmaking Platform)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수요와 공급 매치 메이크 플랫폼을 만들자. 그래서 우리가 이때까지는 우리가 관(官) 주도였습니다만, 지금은 이제 시장 주도형으로 바꾸면 훨씬 효과가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렇게 출범했었고요.

그래서 이렇게 NS MaP을 통해 수요 시장을 파악하고 또 미래의 먹거리를 파악하는, 그와 같은 정보를 연구원들과 함께 문제를 풀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앵커]
연구원들과 함께 성과를 또 내실 계획이 있으셨군요. 그런데 또 관련해서 최근 중국 딥시크가 또 큰 화제였는데 뭐 이것을 비롯해서 국가 간의 AI 연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출연연을 비롯해서 이제 국내 과학기술계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또 어떤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중국 AI가 저희가 전 세계적으로 던진 화두는 굉장히 컸었습니다. 여태까지 오픈 AI와 같이 딥러닝이라든지 거대 모델이 주축이 되었습니다만, 중국인데 딥시크 같은 저비용으로 이렇게 AI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거는 정말 충격적이었고 저희들이 봤을 때는 그게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기회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 중에 하나는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것은 우리가 K-POP이라든지 K-컬쳐라든지 다양한 이런 문화들이 있는데 그와 같은 문화와 AI가 접목했을 때 아마 새로운 우리 미래 문화를 창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하나의 또 기회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K-POP이라든지 다양한 문화와도 연계할 계획이 또 있으신 거군요. 그러면 생성형 AI에 대한 계획도 있으신 거죠?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생성용 AI도 지금 각 우리 출연연도 하고 있습니다만, 네이버라든지 또 삼성이라든지 각 대기업들마다 다 지금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과학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서 주요 강대국은 먼저 이제 우수 연구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이공계 기피 현상 등 과학기술계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좀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올해는 분위기가 약간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이에 대한 방안도 있으십니까?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중요한 거는 우선 인재가 미래의 대안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선 인재를 영입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보는데 이제 과학기술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첫 번째는 인풋 부분이고요. 두 번째는 아웃풋 부분이라고 봅니다.

인풋이라는 것은 결국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쪽인데 이제 저희들이 한 이번에 얼마 전에 이제 법도 개정하면서 우수 인재들을 모실 수 있는 길이 트였습니다만, 아웃풋이라는 것은 결국은 우수한 인재가 들어오더라도 충분한 결과를 내야 되는데 이것을 같이 병행했을 때 미래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풋과 아웃풋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같이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이 돼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예산도 많이 편성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죠?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지금 인재 영입하기 위해 가지고 지금 각 출연연마다 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만, 아마 조금 더 우리가 기재부가 조금 더 노력해 주시면 고맙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은 아시다시피 중국을 보면 엄청나게 지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화웨이를 보고 와서 MWC에 화웨이를 한번 봤습니다만, 거기에 인력이 20만 명 중에 12만 명이 R&D 인력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봤을 때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우리가 인력 부분에 정말 투자를 과감하게 해야, 지금 글로벌 탑에서 살아남으려면, 1등만이 살아남는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하면은 우수한 인재를 모셔올까 하는 것이 저희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향후에 풀어야 할 숙제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뭐 중국의 대학 졸업자 중에 절반 이상이 또 공대 졸업자였다는 기사를 또 본 적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우리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많은 노력이 있어야 될 거로 보입니다.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지금 모든 우수한 인재들이 이제 의대라든지 전문 쪽으로 많이 가다 보니까 이 공대 쪽으로 많이 들어오지 않는 우수 인재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유인책도 우리 정부가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야 될 숙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말씀해 주신 그 MWC가 있는데 매년 초에 열리지 않습니까? CES와 MWC가 있는데 세계 각국이 이제 저마다 가진 혁신적인 그 기술들을 앞다퉈서 경쟁하는 홍보하는 그런 축제의 장인데 두 행사 모두 참관을 하셨다고요.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제가 1월 초에 갔다 왔었습니다.

[앵커]
행사장에 다녀오시고 느끼신 점이 또 있으실 것 같아요.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CES에서는 주로 이제 미국 주도형이고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사는 MWC는 그냥 중국 독무대라고 이렇게 할 정도입니다. 거대하게 중국 무대를 저는 지켜봤었고. 보고 느끼는 거는 AI가 지금 모든 제품에 굉장히 깊숙하게 침투가 되어 있었고, 이번에 이제 MWC에서 느꼈던 거는 우리가 가까이 있는 중국입니다. 사실 중국이 생각보다 굉장히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우수 임팩트 높은 연구 분야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고 이렇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걸 보면은 정말 무섭다라는 걸 느꼈고요. 제가 이번에 보고 느꼈던 거는 화웨이의 AI 모델을 봤었는데 교육부터 헬스 그다음에 병원 건축 도시 모든 금융 모든 부분들을 총괄하는 시스템을 통합해서 꾸려가는 걸 봤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중국이 만약 그 도시 전체를 탑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 그러면 그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비교는 아마 굉장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세계 축제장에 가서 보시고 느끼신 점이 그런 AI와 관련된 기술이 우리가 많이 더 성장해야 되는구나 이런 것들을 또 느끼신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서는 또 우수 인재가 그만큼 또 확보가 돼야 될 걸로 보입니다. 국가 특임연구원 제도를 최근에 이와 관련해서 도입하셨는데 이게 정확하게 어떤 거고 어떤 효과를 또 기대하시는 거죠?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책임연구원 제도라는 것은 결국은 정부가 주는 시그널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수한 과학자에 대해 가지고 많은 대우를 해주겠다라는 게 정부의 방침이 바뀌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결국은 미래 먹거리는 과학기술이 이 먹거리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우수한 인재가 저희 과학계에 많이 들어왔을 때 대한민국 미래가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좋은 제도가 도입됐다고 생각이 들고 그것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또 우리 도와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앵커]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식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네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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