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늘솔 / 과학뉴스팀 기자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임늘솔 입니다.
먼저, 첫 번째 주제부터 만나보시죠.
최근 대만 유명 배우인 쉬시위안이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폐렴으로 숨졌습니다.
폐렴은 폐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병원균이 호흡기를 통해 몸 안에 들어간 뒤 폐의 작은 공기주머니에 염증을 일으키는 건데요.
세균성 폐렴이 대부분이지만, 독감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을 앓고 난 후 합병증으로 폐렴이 올 수도 있습니다.
폐렴은 2004년 사망원인 10위에 머물렀던 질환이지만, 2018년에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라선 이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폐렴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이고 치료법과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폐렴은 일반적으로 세균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바이러스나 곰팡이 같은 것들도 폐렴을 유발할 수 있고 구토물 등을 흡입하는 것도 폐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폐렴구균은 세균성 폐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지역사회와 병원 등에서 감염된 폐렴구균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폐렴을 일으키는 것이죠.
그럼 폐렴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열 /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폐렴에 걸리게 되면 발열, 기침은 물론 오한, 흉부 통증,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가래의 경우 흔히 누런색을 띠지만 심하면 객혈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렴에 걸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만약 걸렸다면 항생제를 이용해 원인균을 박멸하는 게 주된 치료법입니다.
또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도 관리해야 해 폐렴이 완치될 때까지 진해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함께 투여하고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완화하는데요.
특히, 노인과 어린아이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저질환이 있는 분, 연세가 있으신 분 또 임신부, 아주 어린 아이들 이런 사람은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고려해야 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폐렴이 100% 예방되는 건 아니지만,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 주는 만큼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라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해 폐렴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또,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면서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폐렴 예방의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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