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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에 무게..."관세가 미칠 영향 고려"

2025년 02월 12일 16시 09분
[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의 성장세와 물가 상황을 고려할 때 기준 금리를 동결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 때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제 현황과 통화 정책 설명을 위해 미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

"현재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기준 금리를 동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통화 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연준의 금리가 직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다루기에 적절하다"며 "경제가 강하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지 않으면 통화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막스를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중립적인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워드 막스 /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 : 연준은 금리를 충분히 높게 유지해야만 경기 침체 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생깁니다.]

특히 피터슨 국제 경제 연구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 때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 은행 10곳 중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 등 절반이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1차례 이하로 전망했습니다.

FOMC에서 늘 의결권을 행사하는 이곳 뉴욕 연방 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 역시 통화 정책에 있어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금리 동결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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