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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②'LA 산불' 남의 일 아니다…봄철 '건조주의보'

2025년 02월 06일 16시 21분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크고 작은 산불 소식이 들려옵니다.

특히 동해 산간의 경우 바람이 강하고 연초부터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건조하기 때문에 피해가 큰데요.

게다가 동해 산간은 비도 잘 오지 않는 지역이라, 말라 있는 식물이 많아서 불이 날 확률이 더 높은 겁니다.

이 같은 우리나라의 기후 상황은 최근 일어난 LA 대형 산불과 매우 닮아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요.

서울 전체의 4분의 1이라는 어마어마한 면적을 불태운 LA 산불.

이번 LA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적은 강수량에 강풍을 타고 불씨가 확산한 점, 그리고 곳곳에 있는 식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결정적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이 산불로 번지는 토대가 된 거라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역시 대형 화재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기고 화재 감시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무엇보다 개개인의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어떤 주의가 필요한지, 또 어떤 점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안수정 /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 논두렁 밭두렁을 태운다든지 농사를 짓고 난 부산물을 태운다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합니다. 겨울철에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재를 처리하실 때 반드시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잘 확인하시고 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또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산불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현재는 2022년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본 울진군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 중입니다.

이 외에도 정부는 폐기물 소각과 입산 통제, 흡연 단속 등 점검을 통해 산불 발생을 방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상조건과 지형적 특성을 꼼꼼하게 파악해 LA 산불과 같은 대형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박나연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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