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한데요.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난방을 제한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자, 국내 사망 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
날씨가 추워질수록 혈관이 수축 되고 심박수와 혈압, 혈관 속 혈전의 불안정성이 높아져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게 됩니다.
겨울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려면 체온관리에 신경 써야 해, 적정 난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겨울철 난방비를 아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5년 동안 심혈관질환 관련 빅데이터 595만여 건을 분석해 겨울철 에너지 가격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천연가스 가격이 내려가는 기간보다 올라가는 기간에 한파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1.7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김경남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본 연구는 한파의 건강 영향이 난방비와 같은 사회경제적 요소에 의해 영향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최초 연구입니다. 난방비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정책적 결정을 할 때 기후변화라는 콘텍스트(맥락)도 고려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지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구진은 추운 날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적절한 난방으로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취약계층은 난방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만큼 이번 연구결과를 고려해 난방비 지원 등 에너지 정책 수립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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