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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천도복숭아인데 속은 황도?...신품종 '옐로드림' 인기

2024년 07월 11일 16시 17분
[앵커]
겉은 천도이면서 속은 황도 식감이 나는 신품종 천도복숭아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달콤한 맛과 향에, 일명 '망고 복숭아'로 불리는 '옐로드림'이 그 주인공인데요,

최명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복숭아 농장에 수확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천도복숭아 '옐로드림'이 선별 작업을 거쳐 상자에 차곡차곡 담깁니다.

겉은 천도이면서 속은 황도 식감을 지녀 '망고 복숭아'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기존 천도 품종보다 당도가 2브릭스 정도 높고 신맛 함량은 3분의 1에 불과해 최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정환 / '옐로드림' 재배 농가]

"망고 맛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로부터 다시 구매할 수 없냐 재구매 의사도 있고 기존에 나오는 복숭아 '선플레이'에 비해서 5kg 박스당 한 4~5천 원 정도 이게 더 비쌉니다."

지난해 온라인 직거래 장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품질 평가를 받아봤더니 7점 만점에 당도 5.6점, 산도 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체험단의 무려 97%가 재구매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미화 / 시식 참여자 : 기존 품종보다 달콤함이 더 진해가지고 자꾸 또 먹고 싶은 맛,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옐로드림은 달콤한 털 복숭아 '백향'과 천도복숭아 '로매머1'을 교배해 만들었습니다.

수확기는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까지로 지금이 한창 수확 철입니다.

복숭아 물량이 많아지는 7월 중순 이전에 출하되기 때문에 상품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권정현 농업연구사 / 농촌진흥청 과수기초기반과 : 천도복숭아 같은 경우에는 복숭아 시장의 한 20% 정도 점유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특징 때문에 조금 더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옐로드림의 전국 재배면적은 200헥타르 정도로, 아직 보급 단계 수준입니다.

옐로드림이 포도의 샤인머스켓처럼 복숭아계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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