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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건설 전 온배수 4계절 조사 요구

2023년 03월 29일 11시 35분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관련해 환경부가 원전 냉각수로 사용 뒤 배출되는 온수가 바다에 미치는 영향을 4계절에 걸쳐 확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녹색연합이 정의당을 통해 확보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검토 의견을 보면, 환경부는 온배수 조사가 여름과 가을에만 됐으니 봄과 겨울에도 조사하고, 북한 한류가 온배수 확산에 미치는 영향도 반영하라고 지적했습니다.

환경 당국이 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업은 진행되지 못하는데, 다만 이번 평가서 초안은 한수원이 본안 작성 전 환경부의 의견을 들은 것입니다.

환경부는 또 초안에서 온배수 유입수와 유출수 온도 차를 계획보다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온배수로 인한 해양환경 변화를 원전 완공 후 5년 이상 점검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사 부지에서 확인된 수달과 삵 등 법정 보호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방안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녹색연합은 한수원이 공사 기간을 단축하려고 온배수 관련 4계절 조사를 하지 않는 등 환경영향평가를 부실하게 작성했다고 주장했지만, 환경부는 해당 내용은 초안에 담긴 것일 뿐이며 4계절 조사 역시 문헌 등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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