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북극해 염도·산소 밝혀…기후변화 규명 도움

지금으로부터 7만 년 전에서 만 년 전까지 이어진 빙하기에 북극 바다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염도와 산소 농도가 모두 낮았다는 점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혔습니다.

극지연구소는 서북극해 심해에 퇴적된 모래알 크기 탄산염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과거 빙하기 때 해수의 염도가 약 2%였고, 심해에는 산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닷속 산소농도가 낮으면, 이산화탄소가 해양에 유입돼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줄어든다며, 이 때문에 빙하기가 유지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기후변화의 요인을 밝히는 데 도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