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어택시라고 불리는 UAM, 도심항공교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5개 팀의 야심 찬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하늘을 나는 3차원 교통을 만드는 신산업인 만큼,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때까진 서로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증 현장인 전남 고흥에서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2차원 도로에서 벗어나 3차원 하늘 공간으로 훨훨 날아오르는 UAM.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조비 에이비에이션'의 UAM 기체가 곧 우리 하늘에서도 날게 될 전망입니다.
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주축인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이 회사와 손잡고 상용화 최선두에 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와 인천공항, KT, 현대건설, 대한항공이 뭉친 K-UAM 원팀은 업계 선두들의 저력을 토대로 안전성을 강조합니다.
[김철웅 / K-UAM 원팀 소속 현대자동차 상무 : 고객들이 시장이 잘 준비돼서 열렸을 때 기꺼이 이것을 타게끔, 타고 싶은 마음이 들고 싶게끔 하는 게….]
버티컬과 카카오, LG 유플러스, GS건설이 팀을 이룬 UAM 퓨처팀은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빈틈없는 모빌리티 서비스 연결이 특징입니다.
택시와 대리운전 등 이미 일상이 된 카카오 모빌리티 앱을 통해 집에서 UAM까지, UAM에서 목적지까지를 편안하게 연결한다는 방침.
롯데 컨소시엄은 버티포트, 즉 UAM 공항을 유치할 백화점과 호텔, 마트 등 잠재 후보지를 전국 곳곳에 갖춘 게 강점입니다.
티웨이와 버티 등 11개 기업이 모인 UAMitra는 화물 운송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김동우 / UAMitra 컨소시엄 소속 버티 사업팀장 : 라스트 마일이나 퍼스트 마일보다는 미들 마일 구간에서 UAM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5개 컨소시엄은 경쟁 관계지만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때까지는 한국 UAM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40년까지 731조 원 규모로 커질 세계 UAM 시장 선점을 놓고 선진국들과 우리나라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전남 고흥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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