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민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휴면 상태였다 25일 만에 통신을 재개한 일본 달 탐사선도 달 표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지난 22일 달에 착륙한 첫 민간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를 달 상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화살표로 표시된 지점에 좁쌀 만한 크기의 우주선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달 궤도를 비행하는 NASA의 달 정찰 궤도선이 약 90㎞ 상공에서 촬영한 겁니다.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당초 목표했던 달의 남극 '말라퍼트 A' 지점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으로 하강하는 과정에서 찍은 근접 사진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스티브 알테무스 / 인튜이티브 머신스 CEO(지난 24일) : 우주선의 버퍼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고 우주선에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달 표면 사진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표면 사진에 목말라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오디세우스는 태양 에너지로 7일간 작동하게 설계됐지만, 다리가 걸려 누운 상태로 착륙하면서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닷새 만에 임무를 마치게 됐습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작사(JAXA)도 25일간 통신이 끊겼다가 재개된 달 탐사선 '슬림'이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달 표면에 암석 등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비교적 선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20일 슬림 발사에 성공하면서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습니다.
슬림은 착륙 직후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게 돼 가동을 중단했다 극적으로 통신이 재개됐지만 달이 밤을 맞으면서 휴면상태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2030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중국 당국은 유인우주탐사선의 명칭을 '꿈의 배'라는 뜻의 멍저우로 정하고 이른바 '우주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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