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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 인기 비결 있었네...청년농업인이 간다

2024년 02월 08일 17시 15분
[앵커]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 선물로 인기가 많은 한과와 도라지정과 등 농산가공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청년 농업인들인데요, 고령화로 위협받는 우리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충남 서산 생강은 유기질이 풍부한 황토와 갯바람을 맞고 자라 향이 진하고 그윽한 게 특징입니다.

부풀어 오른 찹쌀 반죽에 잘 달인 생강 조청을 바르고 튀밥을 입히자 먹음직스러운 한과가 만들어집니다.

이곳 대표는 청년농업인 이창경 씨.

2019년 귀농 후 신제품 개발에서 유통, 마케팅까지 생강 한과 외길을 달려왔습니다.

지역에서 수매한 벼 115톤을 튀밥으로 가공한 후 주변 한과 농가에 납품해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립니다.

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연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95%가 명절에 집중됩니다.

[이창경 / 생강 한과 청년농업인 : 가공품은 원물에 대한 믿음이 적은데, 저희가 생산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소통하고 고객들이 그걸 믿음으로 가져가 주셔서 믿고 구매해 주고 계십니다.]

도라지 재배 경력 6년 차인 청년농부 백지현 씨는 '으뜸 도라지', 일명 슈퍼 도라지를 전문으로 키웁니다.

보통 2년만 돼도 상품성이 있지만 슈퍼 도라지의 유용 성분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무농약으로 3년간 키웁니다.

1천200평 밭에서 연간 1톤 정도를 재배합니다.

도라지환과 도라지정과 등을 가공, 판매하고 있는데 물엿이나 설탕 대신 직접 발효한 숙성액을 고수하다 보니 단골들이 늘었습니다.

[백지현 / 도라지 재배 청년농업인 : 소비자분들이 비싸더라도 국산 도라지를 드시는 걸 더 선호하고요. 그러면 믿을 수 있는 원물을 제가 키워서 직접 가공을 하는 것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저마다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며 꿈을 키워가는 청년농업인들.

농진청은 이들이 전문농업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 등 단계별 맞춤 교육과 컨설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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