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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오염수 5.5톤 유출

2024년 02월 08일 11시 25분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오염수 5.5톤이 누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220억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추산하면서 바다 유출 등 외부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톤이 누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오전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의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작업원이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기구는 오염수 정화장치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밖으로 빼내는 구멍입니다.

오염수 누출로 가로세로 4미터, 깊이 1미터의 물웅덩이가 만들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도쿄전력이 추산한 방사성 물질 누출량은 220억 베크렐입니다.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치는 1억 베크렐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정화장치는 오염수에 포함된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설비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우선 이 정화장치에 통과시킨 뒤 '알프스'(ALPS)로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로 방사성 물질을 없애고 탱크에 보관합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외부에 누출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누출된 오염수가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 토양을 수거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현장과 가까운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의 유의미한 변화는 없고, 해양 유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지경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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