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멸망까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 초침이 자정까지 90초 남은 것으로 설정됐습니다.
미국 핵과학자회, BSA는 지구 종말 시계 초침을 지난해와 같은 자정 90초 전으로 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BSA는 지난 2020년부터 100초를 유지하다 지난해 90초로 당겼습니다.
BSA는 올해 시계를 설정한 위험 요소로 핵 위협과 기후 변화, 그리고 인공지능과 새로운 생명 공학을 포함한 파괴적인 기술 등을 꼽았습니다.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지난해와 변함없는 것은 안정적이란 뜻이 아니며, 자정까지 90초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의 주도로 지난 1945년 창설한 BSA는 지난 1947년부터 해마다 지구 시각을 발표해 왔습니다.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한 시계는 지난 2019년 핵 위협과 기후 변화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자정 2분 전으로 설정됐습니다.
이어 지난 2020년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자정 전 100초로 이동했고, 지난해 90초 전까지 앞당겨졌습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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