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비디오] 대한애국인

90년대 수입개방으로 외국 제품 시장은 호황기를 맞았는데요. 외제는 청바지, 가방, 신발 등 유행에 민감했던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인기템으로 등극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고, 모두가 유행의 선두 주자가 되길 원했기 때문에 부모님의 지갑을 사정없이 두드리곤 했습니다. 교복처럼 모두가 똑같은 가방을 메고 신발을 신어야 비로소 완성!

부모 세대가 성취한 부를 바탕으로 물질적 풍요를 누렸던 오렌지족들은 명품 옷, 외제 차로 화려한 소비생활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시작된 '과소비 추방 범국민운동'! 나라의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모여 과소비 추방 운동을 하고, 국산품 애용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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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연호 (cyh081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