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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 검사 절차 공개

2023년 05월 26일 11시 32분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성 확보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나는 모든 수산물은 여전히 국내 수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 이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가리비와 돔, 명태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수입량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 싸늘합니다.

[이희경 / 경기도 고양시 : 일본산은 안 사요, 아예. 요새 바닷물이 오염됐다고 그래서 특히 생선은 더욱더 안 사요.]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준비에 열을 올리자, 우리 정부는 안전성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수입업체와 학계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 검사 절차를 공개하며 안전성 검증에 나선 겁니다.

식약처는 일본에서 들어온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 결과서를 제출받은 뒤 직접 방사성 세슘과 요오드를 매번 검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돼 반송된 경우는 2013년 1건, 2014년 4건 등 모두 5건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될 수 있는 플루토늄 등은 검사 항목에서 빠져 있는데, 식약처는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라도 검출되면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추가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수입 규제 그대로 유지하겠습니다.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일본 정부에 다시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 검사를 요구하고 있고 사실상 국내 반입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검사결과를 수입식품 방사능 안전정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검사 절차의 투명성과 철저함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소비자들의 안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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