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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D-2, 550km 고도까지 ‘18분 58초'의 비행

2023년 05월 22일 11시 09분
[앵커]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리호는 이륙 후 18분 58초 동안의 비행을 하게 되는데요,

고도 550km 우주 공간에서 8개의 위성을 차례로 분리하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정을 수행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엄청난 화염과 수증기를 내뿜으며 누리호가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치솟아 오릅니다.

1분여 뒤, 주변 대기의 압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동압 점'을 통과하면 첫 고비를 넘깁니다.

기체 흔들림이 줄어들어 안정적으로 목표 궤적을 따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병찬 /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대기권을 비행하는 중에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Max Q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발사 125초 뒤

1단 로켓이 임무를 다한 뒤 분리돼 낙하합니다.

2단 엔진이 점화돼 고도를 204km까지 올리면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되고

이어 272초 뒤, 258km 고도에서 2단 로켓이 분리됩니다.

3단 로켓이 점화하며 계속 고도를 높여가는 누리호

발사 783초, 13분 3초 뒤, 목표 고도 550km에 도달합니다.

2차 발사 때 목표 고도 700km에 비해 150km나 낮은 고도입니다.

[선병찬 /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누리호에 실린) 그 위성의 요구 조건에 따라 목표 고도가 달라진 것입니다. 위성의 레이더라든지 여러 센서의 운영 조건이 그 고도에 맞춰져 있는….]

가장 먼저 주 임무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분리되고,

이어 20초 간격을 두고 큐브 위성 3기가 차례로 궤도에 투사됩니다.

발사 863초 뒤부터는 천문연구원의 군집 위성 '도요샛'이 역시 20초 간격으로 4차례 발사됩니다.

발사 뒤 1,138초, 18분 58초에 이르면 3단과 위성 구조체가 가속도에 의한 비행을 종료하며 누리호의 3번째 도전은 끝나게 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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