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챗GPT를 어떻게 수업 현장에서 적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고려대는 오늘 국내 대학 최초로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교수자들에게 배포했다며, 개별 수업 교수자가 인공지능 활용 여부를 결정해 강의계획서에 활용 원칙을 명시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이드라인에는 '턴인잇'이나 'GPT제로'와 같은 표절 방지 프로그램으로 과제물을 탐지할 수 있지만 완벽히 검출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학생들에게 윤리적 사용 교육을 실시하라고 돼 있습니다.
또, 인터뷰와 설문조사 같은 경험적 데이터 수집과 분석은 챗GPT가 대신하는 게 어려우니 이를 활용한 과제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챗GPT 결과물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과제에서 동료나 교수자의 피드백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전반적인 과정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독려했습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챗GPT는 사용자 실력 이상의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다며, 챗GPT에 의존하는 인재가 아닌 잘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을 기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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