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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환자 지난해보다 22% 늘어..."본격 무더위에 주의해야"

2022년 07월 27일 16시 08분
올해 열사병이나 일사병 같은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환자 수가 8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5명)보다 160명(22.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25일에만 2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날은 이달 2일(115명)이었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추정 사망자도 7명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명보다는 적지만, 지난 1일 올해 첫 사례(1명)가 신고된 이후 3일(2명)과 4일(2명), 5일(2명) 등 이달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질병청은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온열질환자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전체의 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이 지속되면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합니다.

질식의 위험이 있어 음료수를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되고,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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