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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처럼 초음파 쏴 장애물 위치 파악

2015년 02월 09일 15시 52분
[앵커]
어둠 속에서도 박쥐가 먹이를 사냥할 수 있는 건, 바로 '초음파' 덕분인데요.

박쥐처럼 초음파를 날려 주변 사물을 감지할 수 있는 장치를 해외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박쥐가 하늘을 가르며, 먹이를 낚아챕니다.

어둠 속에서 박쥐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초음파'.

[인터뷰:윌리엄 코너, 미 웨이크 포레스트대 교수]
"박쥐는 초음파를 이용해 장애물과 먹이의 위치를 알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어둠 속에서 할 수 있습니다."

박쥐가 날린 초음파는 여러 물체에 부딪혀 반사돼 박쥐에게 돌아옵니다.

박쥐는 이 초음파가 다시 돌아온 시간과 범위 등으로 주변 물체의 위치와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이 같은 박쥐의 초음파를 응용해 시각 장애인의 보행을 도와주는 센서 장치가 개발됐습니다.

이 장치는 장치에서 발사된 음파가 물체에 부딪혀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합니다.

장치에서 발사된 음파를 이용해 장애물까지의 거리를 진동으로 알려주는데 장애물에 가까울수록 진동 알람이 빨라집니다.

[인터뷰:캐서린 웹스터, 시각 장애인]
"손목시계처럼 작은 기기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각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스마트폰 부품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들어진 이 장치는 상용화될 경우, 시각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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