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과 유연 전자기기가 발전하면서 에너지 저장장치에도 유연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영하 20도에서도 버티고, 강하면서 동시에 전도도도 확보한 전해질을 개발했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유리판 위에 젤 전해질을 겹쳐놓은 후 망치로 내리치는 실험입니다.
망치가 강하게 전해질을 내리치지만 유리는 끄떡 없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젤 전해질인데요.
기존 젤 전해질은 기계적 강도를 높이면 전도도가 떨어져, 추위와 충격에 동시에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젤 전해질을 충격을 흡수하는 부분과 전도도를 담당하는 부분을 나눠서 설계했습니다.
고분자 소재와 점토를 모아 충격을 흡수하는 뼈대를 만들고, 물을 채워 이온 전도도까지 확보한 젤 전해질을 개발한 겁니다.
또 젤을 염화리튬 용액에 담가 얼지 않는 성질을 확보했습니다.
연구진의 설명 들어보시죠.
[김 연 수 /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 "영하 20도에서 굉장히 높은 유연성과 이온 전도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두께가 90%가량 압축돼도 파괴되지 않는 우수한 기계적 성질도 볼 수 있었고 망치 충격으로 아래에 놓인 유리를 보호하는 성능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극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유연 에너지 저장 장치나 유연함이 필요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빛으로 움직임을 읽어내는 소재, 추위와 충격을 견디는 전해질.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소재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소재들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김은별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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