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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② 영하 20도에 버티는 '방탄 젤리' 전해질 개발

2026년 11월 06일 16시 03분
웨어러블과 유연 전자기기가 발전하면서 에너지 저장장치에도 유연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영하 20도에서도 버티고, 강하면서 동시에 전도도도 확보한 전해질을 개발했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유리판 위에 젤 전해질을 겹쳐놓은 후 망치로 내리치는 실험입니다.

망치가 강하게 전해질을 내리치지만 유리는 끄떡 없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젤 전해질인데요.

기존 젤 전해질은 기계적 강도를 높이면 전도도가 떨어져, 추위와 충격에 동시에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젤 전해질을 충격을 흡수하는 부분과 전도도를 담당하는 부분을 나눠서 설계했습니다.

고분자 소재와 점토를 모아 충격을 흡수하는 뼈대를 만들고, 물을 채워 이온 전도도까지 확보한 젤 전해질을 개발한 겁니다.

또 젤을 염화리튬 용액에 담가 얼지 않는 성질을 확보했습니다.

연구진의 설명 들어보시죠.

[김 연 수 /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 "영하 20도에서 굉장히 높은 유연성과 이온 전도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두께가 90%가량 압축돼도 파괴되지 않는 우수한 기계적 성질도 볼 수 있었고 망치 충격으로 아래에 놓인 유리를 보호하는 성능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극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유연 에너지 저장 장치나 유연함이 필요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빛으로 움직임을 읽어내는 소재, 추위와 충격을 견디는 전해질.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소재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소재들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김은별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