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몸에 입고, 구부리고, 늘려 써도 끄떡없는 소재들이 잇따라 나왔는데요.
하나는 당기면 빛이 나고, 다른 하나는 망치로 내리쳐도 끄떡없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어둠 속에서 소프트 로봇이 꿈틀거리며 전진합니다.
움직임에 따라 형광 불빛이 번쩍이는데요.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발광 소재입니다.
금속이나 플라스틱 같은 딱딱한 소재 대신 실리콘, 고무 등 유연하고 부드러운 소재를 활용해 만드는 소프트 로봇은 섬세하고 유연한 작업에 활용됩니다.
하지만 소프트 로봇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 단단한 센서를 부착하면 움직임이 방해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발광 소재인 '황화아연'과 투명 실리콘 고무의 일종인 'PDMS'를 섞어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이 소재를 당기면 '황화아연'과 'PDMS' 물질이 마찰하면서 전기가 생기고 그 전기로 형광체가 빛을 내게 되는데요.
이 소재를 소프트 로봇에 마치 옷처럼 입혀 움직임을 감지하도록 했습니다.
연구진의 설명 들어보시죠.
[정 순 문 /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첨단기술공학과 교수 : "이렇게 개발된 특수섬유는 자기 길이의 2배 이상 늘어나도 끄떡없었고 1천 회 이상 반복해서 당겨도 초기 발광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소프트 로봇뿐 아니라 유연함이 필요한 웨어러블 센서나 인공 피부, 또는 야간에 필요한 빛나는 안전복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