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정부는 오는 2032년 달에 착륙선을 보낼 예정입니다.
달 표면의 어떤 장소에 착륙선을 보내는 건지, 또 지난 1969년 아폴로 11호 달 착륙지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건지 이성규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오는 2032년 달 착륙에 도전하겠다고 했는데요. 우선 달 탐사 일정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나라의 달 탐사가 오는 2032년으로 예정됐으니, 불과 한 6년 정도 남은 건데요.
이번 달 탐사는 달에 무인 착륙선을 보내는 게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2차례의 발사를 진행하는데요.
우선 2032년 상반기에 달에 연착륙 검증선을 보냅니다.
연착륙 검증선은 달 표면에서 탐사선이 부드럽게 착륙할 수 있는지, 즉 연착륙 기술을 검증합니다.
이어 하반기에 달에 실제 착륙선을 보내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입니다.
달 착륙선은 달의 표면에서 자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우리 기술로 달에 착륙선을 보낸다고 하니, 무척 기대되는데요.
이게 1969년 아폴로 11호의 착륙지와는 다른 곳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1069년 아폴로 11호는 실제 우주인을 달 표면에 보내는 유인 달 탐사였죠.
아폴로 11호는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켜다가 무사히 지구로 데려오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착륙지는 달의 적도 부근인 고요의 바다였는데요.
고요의 바다가 달에 착륙한 우주인을 다시 지구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에 적합한 장소였기 때문에 선정된 겁니다.
이 장소는 상대적으로 평평하고 큰 암석이나 분화구가 적어 착륙선이 넘어지거나 손상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럼 2032년 우리나라의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2032년 달 탐사는 2차례 탐사선을 달에 보낸다고 앞서 설명했는데요.
우선 상반기로 예정된 연착륙 검증선은 9곳의 후보지를 선정했습니다.
이들 후보지는 태양풍과 지구 자기권 등 우주환경과 달 표면 먼지 환경 관측에 적합한 지역인지가 주요 평가 기준입니다.
하반기 예정인 달 착륙선은 20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는데요.
후보지는 달 표면의 화학조성과 광물 다양성, 주요 지질 특성 등을 분석하고 수소와 산소와 같은 휘발성 물질과 금속 등의 자원 탐사 가능성을 두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런데 착륙 후보지가 과학적 임무 수행에 적합한 곳이냐도 중요하지만, 착륙선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장소이냐도 중요하잖아요.
이 부분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곳이냐, 바꿔 말해 위험 지형이 아닌 곳이냐도 착륙 후보지 선정에 중요한 요소인데요.
연착륙 검증선과 달 착륙선 모두 착륙 후보지에 대해 지구와 태양 가시성, 지표면의 경사도, 위험 지형 분포 등을 분석해 착륙 안전성과 임무 수행 가능성을 검토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현재 공개된 후보지 가운데 좀 흥미로운 곳이 있다면요?
[기자]
네, 달 착륙선 후보지로 20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가운데 플라토 분화구 곳이 있습니다.
플라토 분화구는 달에서 가장 큰 분화구 가운데 하나로
달 형성 초기 운석이나 소행성이 달에 충돌한 충돌 연구가 가능하고 다양한 지질 특성 연구에도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여기에 플라토 분화구는 후보지 가운데 수소가 가장 높은 농도로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입니다.
수소는 물의 구성하는 원소 가운데 하나잖아요.
아직 미래의 일이지만, 만약 수소가 실제로 매장돼 있다면 이 수소를 이용해 물을 만들 수가 있고요.
또 수소는 로켓 추진제의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플라토 분화구가 주목받는 겁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현재 상황은 두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각각 공개한 건데요.
최종 후보지는 언제 결정하는 건지요?
[기자]
네, 정부는 연착륙 검증선의 착륙 후보지 9곳,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20곳을 공개했는데요.
정부는 최종 후보지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안으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모쪼록 2032년 달 탐사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기 기대해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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