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사이다] ② 실처럼 뽑아쓰는 배터리 대량생산 길 열었다

2026년 10월 30일 16시 05분
■ 김은별 / 과학뉴스팀 기자

실처럼 얇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섬유형 배터리'는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휴머노이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기존 섬유형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해 훨씬 긴 길이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기존 섬유 배터리는 표면의 아연이 뭉쳐 가시 모양의 결정 '덴드라이트'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덴드라이트'는 배터리의 주요 부품을 손상하기 때문에 수명을 깎는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 섬유와 산소를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탄소나노튜브'로 만든 섬유의 표면에 산소를 붙인 후 아연을 도금하는 과정을 통해, 아연 표면에 덴드라이트가 생기지 않고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을 구현하는 개발한 섬유 배터리를 연속해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해, 기존 10㎝였던 섬유 배터리 길이를 1m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섬유 배터리는 500회 충전과 방전 실험에서 배터리가 죽었다면, 개발된 섬유 배터리는 800번 이후에도 초기 용량의 85%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연구진의 설명 들어보시죠.

[김 남 동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1만 번을 구부려도 초기 용량의 89.8%가 유지됐고요. 섬유기 때문에 매듭을 지을 수가 있습니다. 매듭을 하나 지어도 98% 이상의 용량이 유지가 됐고요."]

구부리고 매듭을 지어도 성능이 유지되는 만큼, 섬유형 배터리가 이번 기술이 웨어러블 기기와 휴머노이드 분야까지 사용이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김은별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