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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결함에 삼성도 '긴장'...기로에 선 폴더블 혁신

2026년 10월 29일 16시 03분
[앵커]
애플이 야심 차게 내놓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직후 치명적인 힌지 결함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역대 최고가에도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초기 흥행이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특유의 완성도를 자랑하던 애플마저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면서, 스마트폰 업계 전체에 '폴더블 회의론'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손에 넣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긴 대기줄이 늘어섰습니다.

사전 예약 배송이 내년 1월로 밀릴 정도로 품귀 현상을 빚자, 기기를 먼저 거머쥐기 위해 노숙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마크 굴리아예프 / 애플 고객 : 애플에서 한 번도 출시된 적 없는 폴더블폰을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에 일찍부터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첫 폴더블을 향한 열광은 기기 수령 직후 불거진 결함 논란과 함께 당혹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기기를 개봉한 지 불과 며칠, 짧게는 몇 시간 만에 내부 디스플레이의 힌지 부분이 갈라지는 현상이 잇따라 보고됐습니다.

수개월 치 대기 물량이 밀려있는 상황에서 사태가 확산하자, 애플 측은 소수의 기기 결함을 인정하며 즉각 무상 교환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많은 부품이 맞물려 구동되는 폼팩터 특성상 이번 사태가 단순한 제조 불량이 아닌 기계적 복잡성의 한계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벤 우드 / 기술 분석가 : 이건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 모두의 문제입니다. 삼성이나 중국 제조사들도 상당한 불안감 속에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돌파구로 폴더블 대중화를 노렸던 업계의 거시적 전략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쟁사들은 단기적으론 자사의 기술적 우위를 부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완벽주의 애플마저 부딪힌 한계라는 꼬리표가 폼팩터 전체에 대한 구조적 불신으로 이어져 시장 자체가 위축될 우려가 큽니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 애플의 첫 폴더블 데뷔전은 단순한 신제품 흥행 여부를 넘어섰습니다.

차세대 폼팩터 혁신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가혹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