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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우주강국' 목표라더니...시험시설 전력 지원 '열악'

2026년 10월 14일 11시 02분
[앵커]
첨단 항공엔진을 개발하는 국가 연구시설이 전력 사용 제한에 걸려 평일 낮 시간에 연구를 못하고 야간과 주말 연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노후 시설과 열악한 작업 환경까지 겹쳐 연구성과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 5대 우주 강국을 목표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첨단 항공엔진 개발에 필요한 국가 연구시설에서는 전력 사용이 제한돼 있습니다.

대형 시험에는 6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지만, 평일 주간 2메가와트, 야간 4메가와트 이하로 사용이 제한됩니다.

평일 낮에 최대 사용 전력이 높아지면 전기 기본요금이 올라가는 구조 때문에 주간 전력 사용을 제한하고 대형 시험을 야간과 주말에 진행하는 겁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평일 업무 중에 쓰는 전력은 2메가와트, 왜 그렇습니까?]

[오태석 / 우주항공청장 : 전력 요금 때문에…]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4메가와트에 해당하는 시험은 언제 이루어집니까?]

[오태석 / 우주항공청장 : 주말하고 야간에…]

한준호 의원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우연 추진시험 2동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19개월 동안 야간·주말 시험이 52회 진행됐습니다.

야간 시험이 49회, 주말 시험이 3회였고, 이 가운데 16회는 자정을 넘겨 끝났습니다.

작업 환경도 열악합니다.

1996년 구축된 추진시험 2동은 여름철 실내 온도가 37도를 넘고, 겨울철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집니다.

지난해 하반기 측정된 소음은 111데시벨로, 기준치인 90데시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노후 조명으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시험 과정에서 윤활유가 튀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 제기됐습니다.

[오태석 / 우주항공청장 : 적극적으로 상의드리겠습니다.]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첨단 기술 개발뿐 아니라 연구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는 여건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연구시설 개선과 연구자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디자인 : 백지오






YTN 임늘솔 (sonam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