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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1열] 사이버 보안 특화 AI 본격 개발…의의와 과제는?

2026년 09월 29일 16시 05분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앞서 사이버 보안 환경에 특화한 AI 개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 보도했는데요.

사이버 보안 AI 개발의 의의와 앞으로의 과제, 이성규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AI 개발 사업이 좀 많아서, 헷갈릴 수 있는데요.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진행되고 있잖아요. 이거랑 사이버 보안 특화 AI는 어떻게 다른 건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다른 말로 국가 대표 AI 모델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사업은 여러 분야에 두루두루 응용할 수 있는 국가 대표급 범용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현재 3개 팀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올해 안으로 최종 2개 팀이 선발될 예정입니다.

반면, 사이버 보안 특화 AI는 말 그대로 사이버 보안 분야에 특화한 AI 모델을 말합니다.

독자 AI 모델이 범용성을 지향한다면 사이버 보안 특화 AI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만 집중한 AI 모델인 셈이죠.

이 사업은 이달 초 사업자가 선정돼 앞으로 10개월간 개발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이 사이버 보안 AI 개발과 관련해서 해외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됐었다는데 이건 무슨 얘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해외 AI의 성능이 상당히 좋은 건 사실이거든요.

미국 앤트로픽이 개발한 미토스를 예로 들면 미토스가 주요 보안망을 해킹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수준의 AI가 없잖아요.

사실상 사이버 보안 분야의 인공지능 대비책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여러 카드를 놓고 고민을 했던 겁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해외 AI 업체와 사이버 보안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건데요.

관련 인터뷰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배경훈 /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지금 인공지능으로 인한 어떤 우리의 대비책이 이제 사실 충분한가 그래서 이제 처음에 이제 했던 것은 이제 뭐 엔트로픽이나 오픈 AI 그리고 구글 등과 어떤 이런 협력 체계를 갖고 이런 어떤 인공지능 관련된 사이버 안보 부분에 있어서 좀 대응할 수 있는 어떤 체계를 협력 체계를 먼저 가지려고 했었고….]

[앵커]
네,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해외 AI 모델과의 협력 대신 사이버 보안 특화 AI 개발에 나선 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자]
네,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사실 현재 해외 AI 모델은 취약점 탐지와 공격 코드 생성까지 가능한 수준입니다.

과거 사람이 작업할 때 취약점 발견부터 조치 완료까지 대략 60일에서 90일 정도 걸렸는데요.

하지만 현재 AI는 취약점을 발견하고 패치까지 평균 45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기존보다 약 2천 배 정도 빨라진 겁니다.

그런데 사이버 보안 분야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분야잖아요.

AI를 학습하려면 국방이나 안보 등 민감 분야의 데이터를 해외 업체에 제공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쉽지 않죠.

이런 이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건데 관련해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김진휘 / 네이버클라우드 전무 : 해외 프론티어 AI는 사이버 보안 능력을 현장에서 이미 입증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접근 통제 리스크와 데이터 주권 침해 우려와 함께 국내 사이버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는 해외 AI 모델에 우리의 사이버 안보를 계속 맡길 수는 없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게 개발 기간이 약 10개월 정도인데요.

10개월 뒤 사이버 보안 특화 AI가 개발되더라도 그사이 더 좋은 해외 AI 모델이 나올 수도 있고요.

이걸 국내 기업들이 실제로 사용할까요?

[기자]
네, 사실 그 부분이 이 사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이 사업은 단순히 AI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능 검증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격과 방어 능력을 갖춘 2개의 AI 모델을 각각 개발하고요,

이들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보안업계와 협업해 AI 보안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이후 국가 기반시설과 핵심 전략산업 등에서 실제 성능을 검증하고요.

완성된 AI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실증 단계를 거치고 오픈소스로 공개하더라고 그 시점에서 기업들이 실제 사용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