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앞서 3가와 4가 독감 백신의 차이점 보도했는데 자세한 내용, 이성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수백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우선 이게 어떤 이유 때문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독감을 영어로 인플루엔자라고 하고요.
독감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는데요.
유전자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킨다는 의미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중류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다 보니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류도 조금씩 다르고요.
이에 따라 그해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맞춰 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즉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은 것은 잦은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이라는 건데요. 이게 어떤 바이러스의 특징이 있어서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람을 비롯해 생명체는 DNA를 유전물질로 가지잖아요.
특이하게도 바이러스는 DNA 대신 RNA를 유전물질로 가지기도 합니다.
이런 바이러스를 RNA 바이러스라고 하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분자 구조상 RNA는 DNA보다 불안정하거든요.
분자 구조가 불안정하다는 얘기는 상대적으로 쉽게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고요.
특히 인간이 백신이나 치료제 등을 개발하면 바이러스는 살아남기 위해 더 자주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런데 B형 독감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인 야마가타가 사실상 소멸했다고요,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B형은 또 빅토리아와 야마가타로 나뉩니다.
그런데 2020년대 초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했잖아요.
그때 당시를 떠올리면 유례가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됐었죠.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당시 강력한 방역 조치로 독감 바이러스의 하나인 야마가타가 사실상 소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멸했다는 것은 아니고 자연계에서 수년째 검출이 안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근거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야마카타를 뺀 3가 백신 전환을 권고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지난 2024년 시즌부터 4가에서 3가로 전환했고 영국과 일본, 대만 등도 2025년 시즌부터 3가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독감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차이점은 야마가타 포함 여부인데요. 효능이랄까 부작용 부분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야마가타를 자연계에서 검출되지 않기 때문에 야마가타를 뺀 3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과
기존의 야마가타를 포함한 4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능 면에서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부작용과 관련해서도 최소한 3가와 4가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인데요.
오히려 3가 백신이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들어보고 이어가겠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 교수 : 접종자에 있어서도 백신 항원이 많으면 백신 접종 후에 국소 부종이나 통증 아픔이 많은데 항원량이 4가에서 3가로 줄었기 때문에 부작용 측면에서도 감소가 되는 겁니다.]
[기자]
인터뷰에서 항원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독감 바이러스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4개의 독감 바이러스를 접종할 때보다 3개의 독감 바이러스를 접종하는 것이 부종이나 통증 등의 덜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네, 독감 바이러스의 특징과 3가와 4가 백신의 차이점, 설명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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