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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전기침 효과"...앱으로 통증 치료하는 패치

2026년 09월 17일 11시 02분
[앵커]
병원을 찾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전기 자극 치료 패치가 개발됐습니다.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한의원에서 맞는 전기침의 효과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로 구현한 건데요.

김은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금빛 패치.

자세히 보면 안쪽에 미세한 바늘이 양옆으로 부착돼 있습니다.

기존 한의원에서 쓰이는 전기침 기법을 패치로 구현한 '전기자극 패치'입니다.

간편하게 스마트폰에 조건을 입력해 치료받는 방식입니다.

패치를 붙인 후 전기자극 세기와 자극의 빈도 등을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패치가 치료를 시작합니다.

기존 전기 자극 패치와 가장 큰 차이점은 하이드로젤 코팅입니다.

하이드로젤을 전극에 코팅해 전류가 바늘의 끝 부분에 몰리지 않고 고르게 퍼지도록 설계돼 전기자극을 기존보다 더 강하게 줄 수 있으며, 온도가 높아지면 부착력을 잃는 하이드로젤의 특성 덕분에 화상의 위험도 적어집니다.

[김 희 수 /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 하이드로젤의 경우 피부에 부착하는 의료기기의 안전 온도인 43도 이상이 되면 스스로 부착력을 잃기 때문에 전류가 고르게 분산되면서 화상의 위험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과 실제 한의원에서 맞는 전기침을 비교해보니 치료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상 훈 /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전기침 대비 전기 패치가 오히려 더 많은 신경 활성을 보이는 것을 저희가 측정을 했었고요. 진통 효과에 대한 동물 실험을 했을 때도 전기침과 거의 동일하거나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원격으로 치료가 가능해 병원을 자주 방문하기 어렵거나, 병원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환자에게 유용해 보입니다.

[정 재 웅 /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 만성 통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겠고요. 특히 그중에서도 병원을 자주 방문하기 힘든 환자에게 적용해서 의료진이 치료를 직접 모니터링하는 그런 용도로 확장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실제 만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까지 마친 뒤 기술을 앞으로 3년 이내에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