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노동절 연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낸 SNS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자신을 과시하는 내용이 많았는데, 나치 독일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까지 올려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장에서 연휴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한 60여 개의 SNS 게시물을 쏟아냈습니다.
이란 전쟁이나 관세 정책을 옹호하는 것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뜬금없이 뉴멕시코주의 이름을 '뉴아메리카'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표지판의 이름을 바꾸는, AI로 생성한 듯한 동영상까지 함께 올렸습니다.
하지만 호수와 해역 등 지리적 명칭과 달리 주 이름의 경우, 대통령에게 변경 권한이 없습니다.
[뉴멕시코주 관광객 : 전부 허울뿐입니다. 가장 목소리가 크고 충성스러운 추종자들의 시선을 돌리려는 쇼에 불과합니다.]
당사자들의 반발은 무시한 채 캐나다와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도 다시 게시했습니다.
이란의 영토를 자신의 옆얼굴 모양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전투용 로봇들에 둘러싸여 있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도 여러 개 올렸습니다.
우주군의 제복 시안이라며 올린 게시물은 나치 독일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 '스타십 트루퍼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정작 해당 영화는 파시즘을 풍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압권은 자신을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과시한 것들이었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서열을 매긴 이미지를 다시 올리면서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나란히 말을 타고 있는 가상의 그림까지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을 예수나 교황으로 묘사한 SNS 게시물 때문에 홍역을 치렀지만, 그다지 개의치 않는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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