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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누리호 다섯 번째 우주행…4차 발사와 무엇이 다를까?

2026년 08월 28일 16시 04분
■ 임늘솔 / 과학뉴스팀 기자

[기자]
이번 주 사이언스 이슈를 전해드릴 임늘솔 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다섯 번째 발사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지난해 4차 발사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누리호가 우주로 가는 건데요.

이번 시간에는 지난 4차 발사와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위성입니다.

지난해 4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 등 모두 13기의 위성이 실렸습니다.

이에 비해 이번 5차 발사에는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이 우주로 향합니다.

위성이 맡는 역할도 달라집니다.

4차 발사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무게 약 500kg 이상으로, 오로라와 대기광을 관측하고 우주 자기장과 플라즈마를 측정하는 등 우주 공간을 연구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반면 5차 발사의 핵심은 지구를 관측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입니다.

한 기당 100kg 미만의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한꺼번에 우주로 보내고, 우주에서 각각 분사해 군집을 이루게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위성에는 흑백 1미터급, 컬러 4미터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해 지구를 관측하는데요.

초소형 군집위성은 올해 5기, 내년에 5기가 우주로 가는데, 전체 군집을 구축하면 한반도 지역을 하루 세 차례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역을 24시간 이내에 다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 초소형 군집위성보다 크기가 작은 큐브위성들도 함께 실려 미세먼지 관측과 초분광 영상, 바이오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재성 /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 :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 중형위성 1기가 탑재됐으나 이번 발사에서는 초소형 군집 위성 5기가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런 군집 위성의 분리를 위해 저충격 위성 분리 시스템을 개발 적용했고, 위성 간 충돌 회피를 위해 5기를 약 40초 간격으로 분리, 방향을 조정해 투입하는 분리 절차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발사 시각도 차이가 있습니다.

4차 발사는 주탑재 위성의 임무 궤도 등을 고려해 지난해 11월 27일 새벽 1시 13분에 이뤄졌는데요.

반면, 5차 발사는 오는 10월 7일 낮으로 결정됐습니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 사이로 정하고, 발사 당일 최종확정합니다.

기상 등 돌발변수에 대비한 발사 예비기간은 10월 8일부터 14일로 결정했습니다.

누리호 단간 조립과 화약류 장착 등 발사체 총조립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초소형군집위성 5기는 지난 24일 우주센터에 입고됐고, 산학연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는 오는 31일까지 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입니다.

발사 의미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4차 발사는 민간기업이 누리호 제작을 총괄하고 발사운용에도 공동 참여한 첫 발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5차 발사에는 민간기업의 역할이 더 확대돼서 향후 민간 주도의 상용 발사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이 강화됩니다.

민간기업의 발사 운용 참여 인원이 지난 발사 때보다 10여 명 늘어서 42명이 됩니다.

[박재성 /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 : 지난 4차 발사 대비 체계 종합 기업의 발사 운영 참여 인원이 10명 증가하고, 발사 통제 센터 참여 인원 중 75%가 실제 운영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5차 발사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여러 개의 군집위성을 한꺼번에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다면 누리호의 발사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여러 위성을 동시에 운송하고 투입할 수 있는 임무 수행 능력도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누리호 4차와 5차의 차이점을 전해드린 임늘솔 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