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에는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산림 곳곳이 메말랐습니다.
토양과 낙엽의 수분까지 크게 줄면서 작은 불씨도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조한 산림에는 불씨 하나만 남아도 쉽게 불이 붙고, 강한 바람을 타면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산불에 취약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까지 평균기온은 27.9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1.6도 높았고, 강수량은 17.3mm에 그쳐 최근 10년 평균의 약 7%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7건에 이어 이달 15일까지 1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기후조건과 함께 산림 바닥의 상태도 심상치 않습니다.
기상청 농업기상관측 지점의 토양수분을 분석한 결과, 이달 중순에는 평년보다 토양수분이 최대 14%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고온과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낙엽의 수분도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 폭염과 가뭄의 연쇄 작용으로 인해 토양층에 있는 습도가 대기 중으로 증발산 되면서 토양층 위에 있는 낙엽층에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불 위험을 판단할 때 토양과 낙엽 등 산림 연료의 수분 상태까지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산불 예방을 위해 숲 가꾸기와 산림 내 도로 개설, 진화 공간 확보 등 사전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편집 : 지준성
디자인 : 우희석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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