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며 산사태 예측과 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산사태 발생 위치를 미리 알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김은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덮친 산사태.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며 사전 대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산사태 발생 위치를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습니다.
기존 기술은 산사태로 무너진 흙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경로 예측에 국한돼 왔으나 이번 기술은 비가 내렸을 때 산의 어느 지점이 무너질지에 관한 위치까지 미리 알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산사태 발생 위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땅 밑에서 물이 이동하는 속도와 흙 간의 점착력 등, 한반도 전반의 땅속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는 지형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땅속 데이터까지 분석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강 태 운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 항공 사진이나 위성 사진을 활용해 다년간의 산지 변화를 모니터링해 (데이터를 구축합니다.)(예전에) 가평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었는데 자료를 구축하고 모의 검증을 해 본 결과 정확도가 90% 정도로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강수량에 따라 땅속이 어떻게 변하는지 시간 단위로 계산해 산사태 발생 위치를 예상하는 건데, 연구팀은 지도 위를 약 25m 크기의 격자 칸으로 나눠 정밀하게 산사태 발생 위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기술을 GOP 등 접경지역 같이 험준한 산악지형에도 적용해 군부대 내 산사태 방지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 전 성 근 / 육군본부 재난관리장교 : 금년 12월까지 GOP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해 내년 장마 전에 장병 대피와 시설물 안전 조치에 필요한 골든타임 확보 등 선제적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육군뿐 아니라 각종 지자체까지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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