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평택의 위험물 창고에서 난 화재에 대해 경찰과 소방 등이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창고 안팎의 CCTV를 분석해 발화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까맣게 그을리고, 엿가락처럼 휘어진 창고 건물 뼈대 사이로, 방진복과 마스크를 쓴 화재 감식팀이 들어갑니다.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난 불이 꺼진 지 이틀 만에 경찰과 소방이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들까지 3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2시간가량 불탄 건물 곳곳을 살피며 발화지점을 찾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합동감식팀은 불이 난 창고 안에서 탄화 흔적을 확인하고, 불이 번진 방향을 거꾸로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확보한 창고 내부 CCTV를 분석해 아무도 없는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다 불길이 퍼지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발화지점은 사각지대에 있어서 화면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창고에 '2차 전지' 원료나 완제품이 보관돼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화재와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해 창고 내부 화학물질의 종류와 보관 상태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또, 외부 CCTV를 추가로 확보해 화재 전후 상황을 재구성할 계획입니다.
앞서 천255만 리터에 이르는 위험물을 보관할 수 있는 이 창고에서 불이 났고, 소방은 대형 피해를 우려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해 21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윤소정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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