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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없이 입체진단 가능"…비법은 '한지' 기반 필름

2026년 08월 06일 11시 40분
[앵커]
교통사고나 암 등 정밀한 진단을 위해 CT 촬영을 흔히 하는데요.

정밀한 진단은 필요하지만 방사선 노출 때문에 걱정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국내 연구팀이 방사선 조사량을 줄이면서도 입체적인 진단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X선을 몸에 쐈을 때 이를 눈에 보이는 빛으로 바꿔주는 '신틸레이터'.

하지만 기존 신틸레이터는 너무 두꺼워 2차원 평면 이미지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발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와 한지를 활용해 새로운 신틸레이터를 개발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얇고 유연해 입체적인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한지도 X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소량의 페로브스카이트만을 이렇게 한지에 코팅해 얇고 유연한 신틸레이터를 만들 수 있었던 겁니다.

[이규상 /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 기존에는 1㎜ 정도의 페로브스카이트 두께가 필요했는데 이번 플랫폼을 활용해 1㎛ 정도로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플랫폼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신틸레이터로 촬영한 사진을,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에 적용하면 3차원 형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3장만으로 입체적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방사선 노출량이 많은 기존 CT 촬영과 비교해 소량의 X선 촬영만으로도 비슷한 성능을 내게 된 겁니다.

[김시연 /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꾸준하게 엑스레이를 촬영해서 추적 관찰해야 되는 환자들이 있어요. 태아에게 X선을 조사할 수 없는 임산부들에게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훨씬 더 저선량으로 꾸준한 추적 관찰을 하면서 CT랑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