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장마 잊은 영남...7월부터 '40℃ 폭염·열대야·가뭄' 삼중고

2026년 08월 05일 16시 14분
[앵커]
폭염이 쉼 없이 이어지는 요즘, 차라리 폭우가 오기를 바라게 되는데요.

특히 지난달부터 장맛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던 영남의 3중고가 커지고 있습니다.

40도 넘는 폭염에 열대야,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이례적이었던 7월 기후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미선 / 기상청장(지난달 12일) : 기상청장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10시를 기해 경북 남부 두 개시, 경산과 포항에 폭염 중대경보를 발표했습니다.]

폭염 특보 시행 18년 만에 처음 도입된 폭염 중대경보.

장마철에 사상 첫 중대경보가 내려진 영남 지역은 비 대신 기록적인 폭염을 견뎌야 했습니다.

경남의 장마철 강수량은 68mm.

평년의 20% 수준에 그치며 기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고, 기상 가뭄도 20.7일로 전국에서 가장 길게 이어졌습니다.

대구와 구미, 밀양은 한 달의 절반 이상 폭염이 이어졌고, 양산은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넘어섰습니다.

부산도 38.8도를 기록하며 122년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7월을 보냈습니다.

극심한 더위는 밤에도 이어졌습니다.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역대 가장 높았고, 평균 열대야 일수는 9.7일로 평년의 3.5배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중부에 머무는 동안, 영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과 가뭄이 심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YTN 재난자문위원 :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이 머물면서 장맛비가 이어졌지만, 영남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 아래에 맑은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특히 하순에는 서풍과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장마철에도 지역에 따라 호우와 폭염, 가뭄이 극명하게 엇갈린 지난 7월.

기상청은 기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극한 기상과 지역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무거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신소정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