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올렸지만, 1년 전보다 잉여 현금 흐름이 급감한 모습을 보여 월가에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동결했고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실망감에 미 장기 국채는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라우드 시장 2위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년 전보다 18% 오른 900억 달러, 우리 돈 130조 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조정 주당 순이익, EPS도 4.74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잉여 현금 흐름, FCF는 1년 전보다 35~40% 줄었지만, 여유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운영사인 메타 플랫폼스도 608억 달러, 87조 8천억 원의 분기 매출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다만 조정 EPS는 6.18달러를 기록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FCF는 7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90% 이상 급감했습니다.
월가에서 AI 지출 비용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시장 일각에선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낸시 텡글러 / 라퍼 텡글러 투자 운용 CEO : 장기 투자자라면 이러한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향후 AI 인프라 구축의 수혜자이자 최종 승자가 될 우량주들의 비중을 확대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 동결했는데 연준 인사 중 9명은 찬성했고 3명은 0.25%p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을 이뤄낼 것"이라며 "마법 지팡이나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치 같은 건 없고 오직 목표는 2%"라고 강조했습니다.
[케빈 워시 / 연방준비제도 의장 : 2% 물가 상승률을 조금의 오차도 없이 달성할 것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저의 대답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채권 시장은 워시 의장의 말보다는 금리 동결에 실망하며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21%로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 우려하는 빅테크의 설비 투자 증가와 관련해 워시 의장은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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