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이 차세대 전원장치인 탄화규소 베타전지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실증에 성공했습니다.
베타전지는 방사성 물질에서 나오는 베타선을 반도체가 흡수해 전기로 바꾸는데, 충전이나 교체 없이 수십 년간 사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방사선에 강하고 에너지 변환효율이 높은 탄화규소를 소재로 선택하고, 전하를 더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핀 다이오드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또 방사선 동위원소를 결합한 베타전지의 성능을 실험하고 안전하게 검증하기 위해 전용 측정 인프라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베타전지의 출력은 활성면적 1㎠당 160㎼(마이크로와트)로, 동전형 리튬 전지가 쓰이는 저전력 기기를 50년 이상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무인 감시 센서나 전원장치를 교체하기 힘든 우주나 심해의 장비에 이 베타전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조희연 (chohy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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