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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밀린 동네슈퍼의 '반격'...1,700원 맥주 승부수

2026년 06월 24일 16시 02분
[앵커]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 대형마트 이용이 늘면서 동네 슈퍼마켓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네 슈퍼에서만 살 수 있는 저가 맥주가 등장했습니다.

저가 소주에 이어 맥주까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전용 상품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동네 슈퍼마켓.

주류 판매대에 새로 들어온 맥주가 진열돼 있습니다.

일반 대형마트나 편의점이 아닌 오직 동네 슈퍼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20년 전 수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문성연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 20년 전 가격이 한 캔에 1천7백원 정도 가격에 그리고 6캔에 한 1만2백 원 정도 가격에 저렴하게 공급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맥주 제조업체, 슈퍼마켓 단체들이 손잡고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만든 상품입니다.

유통 시장이 온라인 쇼핑과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동네 슈퍼와 소상공인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를 보면 지난해 10월 79.1에서 올해 3월 57.0까지 떨어졌습니다.

통상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체감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인데 최근에도 지수는 60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연희 /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 폐업률이 한 30% 정도가 빨라졌어요. 속도가 예전에 한 달에 한 열 군데 정도 점포가 폐업을 했다고 하면 지금은 한 30군데 정도]

앞서 관련 단체들은 지난 4월 동네 슈퍼에서만 판매하는 990원 저가 소주를 선보였고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태연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한 달 반 만에 500만 병이 팔렸고. 착한 소주를 찾아서 오시는 분들이 8.3%로 그다음에 그것으로 인해서 재구매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13.8%]

품목을 넓혀 협력 상품으로 내놓은 맥주는 전국 3만여 개 동네 슈퍼에 본격 공급됩니다.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안주류와 소상공인 우수 상품 등으로 협력 품목을 확대해 동네 슈퍼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동네 슈퍼는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저가 맥주 협력이 골목상권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디자인 : 김유영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