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이행에 착수한 가운데 이란 비핵화를 위한 후속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재앙 같은 합의라며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JD 밴스 미 부통령은 미국과 이란 정상의 양해각서 서명으로 이란과의 60일 협상 기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이 대이란 해상봉쇄를 해제했고 이미 석유 천250만 배럴의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해협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 열릴 계획이었던 이란 비핵화 협상은 지연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 이번 주말에 기술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 계획에는 변함 없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협상팀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연일 이번 종전 양해각서 체결에 대한 거센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로저 위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란 재건을 위한 3천 억 달러 기금 등 이번 합의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 합의보다 이란에 더 큰 경제적 보상을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빌 캐시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무덤에서 뒤척일 일이라며 최악의 외교 실수라고 저격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완전히 이용했고 이번 합의는 미국의 재앙으로 기록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트럼프의 책 '거래의 기술'을 구입한 사람은 그에게 환불을 요구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이란에서 한 것은 '재앙의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주가 상승과 유가 급락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겁니다. 퇴직연금 계좌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가는 돌처럼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이행에 나섰지만 오바마 합의보다 못하다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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