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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목 상권 20개월 만에 최악...원유 수출은 호조

2026년 06월 10일 11시 06분
[앵커]
이란 전쟁과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미국 골목 상권인 소규모 자영업자의 경기 체감 지표가 1년 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로 원유 수출이 늘면서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는 기대 이상으로 감소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뉴저지에서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포함해 8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26달러짜리 식음료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 뉴욕시 전역의 488개 이상 소상공인 점포와 식당에서 26달러짜리 음식과 음료 메뉴를 선보입니다.]

월드컵 개최지 호텔은 300% 이상 예약이 늘었지만, 미국 내 소상공인들은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전미 자영업 연맹이 발표한 미국의 5월 소기업 낙관 지수는 95.3으로 4월보다 0.6p 하락해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건비와 연료비 압박에 가격을 올렸다는 응답은 36%로 전월보다 6%p 증가했고 앞으로 올리겠다는 응답은 34%로 7%p 늘었습니다.

미국 골목 상권이 얼어붙으면서 고용과 투자를 포기하고 가격을 올리는 '인플레이션 악순환'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에 대비해 금리 인하 기대를 버리고 실물 자산인 주택을 사려는 실수요자는 늘면서 5월 주택 거래는 417만 건으로 전월보다 3.2%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로 원유 수출이 64억 달러 늘면서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기대 수준 이상으로 감소했습니다.

4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는 559억 달러로, 전월 대비 7억 달러, 1.2% 감소해 전망치를 2억 달러 정도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대기업 중심의 AI와 에너지는 호조를 보이고, 소기업들은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시달리는 양극화 현상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행보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