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블루오리진 로켓 폭발과 스페이스X 부스터 추락 등 우주 산업에 악재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기업 가치만 무려 2천700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을 밀어붙이며, 월가의 오랜 관행마저 뒤흔들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이스X를 맹추격하던 블루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글렌'이 시험 중 폭발했습니다.
발사대가 크게 부서지면서 NASA의 달 탐사 일정도 수개월 밀리게 됐습니다.
경쟁사의 실패가 스페이스X에 마냥 호재는 아닙니다.
독점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는 데다, 스페이스X 역시 최근 부스터 추락으로 발사가 보류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를 우주 산업 전반의 위기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윌 화이트혼 / 우주산업 투자 전문가 : 우주 기업들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일은 블루오리진의 차질이지 우주 산업 전체의 위기는 아닙니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이르면 이달 12일로 예정된 나스닥 상장 절차를 흔들림 없이 밟고 있습니다.
추락 사고 역시 치명적 결함이 아니어서 일정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돈 플랫 / 미국 플로리다공대 교수 : 단지 필요한 검토 절차일 뿐, 이번 일이 IPO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스페이스X는 수요예측도 전에 공모가를 135달러로 고정하며 압도적인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목표 기업가치는 무려 1조7천8백억 달러, 우리 돈 약 2천700조 원에 달합니다.
추가 물량 배정 시 조달 금액은 최대 129조 원까지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전망입니다.
통상 4~7%에 달하는 월가의 수수료 관행을 깨고, '0.75% 미만'의 파격적인 요율을 요구하며 금융 시장마저 뒤흔들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의결권 82% 독점 등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초대형 상장이 차세대 우주 경제의 신호탄이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출처 : NASASpaceflight.com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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