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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5월 물가 3.1% 상승...26개월 만에 최고 폭

2026년 06월 02일 16시 04분
[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급등한 데다 여행 물가도 뛰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올랐습니다.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건데요,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은 3%를 넘어서면서 금리 인상을 압박할 전망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유 최고가격 동결에도 지난달 주유소 기름값은 쉽게 꺾이지 않았습니다.

1년 전에 비해 경유가 33%, 휘발유가 23% 넘게 오르면서 석유류 물가가 24% 넘게 뛰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입니다.

연휴에 여행 관련 물가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국제항공료가 역대 최대 폭인 33.5% 올랐고 해외 단체 여행비와 승용차 임차료가 25% 넘게 올랐습니다.

결국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에 비해 3.1% 뛰어 2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석유류 물가가 전체 물가를 0.92%p 끌어올렸습니다.

[이 두 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여행·숙박 관련 품목이 상승한 개인서비스라든지 국제유가 영향의 석유류 상승 폭의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전월보다 0.5%p 상승하였습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3.3%를 기록하면서 서민 가계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쌀이 13.5% 오른 것은 물론 가축 전염병에 고환율까지 겹쳐 축산물 물가가 5.8% 뛰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도 2.5%를 기록해 넉 달 연속 한국은행 목표치를 넘어섰습니다.

한은은 당분간 3%대 물가 상승률이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봉/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 다른 공산품이나 서비스 상품의 가격에 전가되기까지 시차가 걸립니다. 따라서 시차를 두고 지속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이 높은 환율이 영향을 미치는 파급효과라고 볼 수 있고.]

고유가에 고환율,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된 가운데, 취약 계층 부담 증가가 우려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