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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커피 찌꺼기 90초 만에 고급 연료로 변신

2026년 05월 20일 11시 01분
[앵커]
국내 연구팀이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는 골칫덩어리였던 커피 찌꺼기를 별도의 건조 과정 없이 고급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인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는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찌꺼기를 발생시킵니다.

연료로 전환하려는 노력은 계속 있었지만,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번거로웠습니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건조 과정 없이 커피 찌꺼기를 고급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에너지 비용이 적은 LPG와 압축공기를 쓰는 '화염 플라즈마'를 이용했습니다.

이 장비를 사용해 수분을 강하게 증발시켜 탄화 반응을 촉진한 겁니다.

이로 인해 커피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유분 등이 플라즈마에서 분해되자 잘 타는 탄소만 남게 돼 열량이 높아졌습니다.


[박 태 준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화염 플라즈마를 이용해서 탄화를 시켜버리면 수분도 날아가고 유분도 날아가고 / 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섬유들이 있는데 그 섬유들이 탄소로 전환이 되면서 열량 자체가 높아지는 거죠."]

이번 기술을 최적의 조건인 90초 처리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 커피 찌꺼기의 발열량이 약 33% 향상했는데,

이는 일반 무연탄의 발열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다양한 고수분 유기성 폐기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