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예술 활동이 고령층의 인지적,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건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런 활동을 통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평균 연령 52세인 성인 3천50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독서나 음악 감상 등의 활동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설문조사 한 뒤 혈액 검사를 통해 노화의 지표인 'DNA 메틸화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예술 활동에 1년에 최소 3회 참여한 경우 노화 속도가 2% 느려지고, 매달 참여한 경우에는 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나아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활동한 사람은 거의 하지 않는 사람보다 노화 속도가 약 4% 느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매주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물학적으로 평균 1년 더 젊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윤 일 /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교수 : "단순하게 문화예술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에 추가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활동을 하러 가게 되는 여러 가지 움직임, 활력도 포함될 것이고요. 여러 가지 유대관계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건 문화·예술 활동 참여와 노화 속도의 상관관계는 40세 이상의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체질량지수와 흡연 여부, 교육 수준, 소득 등 외부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유지됐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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