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해상 봉쇄로 사흘이면 이란의 원유 저장시설이 폭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이르면 이달 안에 유전 가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 유가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정을 한번 뚫으면 원유가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이걸 바로 저장시설에 보관한 뒤, 다시 유조선에 싣고 수출합니다.
그런데 수출길이 막혀 저장시설이 한계에 다다르면 문제가 생깁니다.
유정에서 기름을 뽑아내지 않으면 내부 압력으로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봉쇄로 이란은 폭발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번 터지면 석유 산업 재건은 힘들 것이라며, 이란을 압박한 겁니다.
실제 이란은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점점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뉴스는 원유 수출 항만에서 추가로 46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해 며칠 더 버틸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상 한계라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의 저장 공간이 이르면 이달 안에 가득 찰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유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단 중단하면 이후 다시 가동한다고 해도 생산량이 크게 줄거나, 장기적으로 유정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란의 석유 시설 상당수가 이미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폭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를 놓고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배럴당 백 달러를 넘은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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