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에 이어 베트남을 국빈 자격으로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또럼 공산당 서기장을 8개월 만에 다시 만나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공급망 안정과 원전·철도 등 주요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빈으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이번엔 베트남에서 이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또럼 서기장이 연임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초청한 국빈을, 베트남 측은 '예포 21발'을 쏘며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습니다.
앞서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의 묘소에 헌화했던 이 대통령도 베트남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노란색이 들어간 넥타이를 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진 회담에선 지난해 94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교역 규모의 확대가 화두가 됐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1만 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서 양국의 경제 성장과 베트남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럼 /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 (수교 이후) 35년의 발전 과정을 거쳐 베트남-한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모든 협력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호혜적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한 두 정상의 뜻에 따라, 양국 정부는 12건에 달하는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습니다.
베트남의 신규 원전 개발과 전력망 현대화 협력,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안전성 협력, 그리고 위조 상품 피해 공동 대응과 열처리 가금육 상호 수출 합의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합니다.
호찌민시 도시철도 사업에 1억 천만 달러 규모의 우리 기업 철도 차량을 수출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결과물도 나왔습니다.
중동발 공급망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부국인 베트남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공조키로 한 것 역시 성과로 꼽힙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우리 두 정상은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 불안정성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도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정상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구상을 설명했고, 또럼 서기장은 정부의 대화 재개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은 베트남 지도부 서열 2, 3위인 총리와 국회의장을 각각 만나 안정적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노이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김진호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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