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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1열] 반세기 만에 달 탐사 나선 '아르테미스' 무사 귀환

2026년 04월 22일 16시 03분
[앵커]
반세기 만에 달 탐사에 나선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 로켓이 지구를 떠났다가 무사히 돌아왔는데요.

그 순간은 어땠고 앞으로의 어떤 계획들이 이어지는지 임늘솔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아르테미스 2호가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귀환 과정 어땠나요?

[기자]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 비행한 인류'라는 기록을 세우고 돌아왔습니다.

7일째에 달의 중력권을 이탈했고 귀환 궤도를 정밀하게 수정하며 지구 귀환에 돌입했는데요.

귀환 당시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캡슐 '오리온'이 대기권에 진입해 마하 33 고속으로 하강했습니다.

탑승 비행사들에겐 몸무게의 4배 중력이 가해지고, 캡슐 표면은 섭씨 2,760도의 불덩어리가 됐습니다.

캡슐 외부엔 플라스마가 형성됐고 6분간 통신도 끊겼는데요.

이후 예상대로 통신이 재개됐고 낙하산 3개가 펼쳐지면서 초당 61m 미만으로 속도를 줄였습니다.

이후 우리 시간으로 지난 11일, 유인 캡슐 오리온이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지구 재진입 순간에 엄청난 힘을 느꼈는데, 우주인들의 건강 상태는 괜찮나요?

[기자]

네, 귀환 당시 우주인 4명의 모습을 함께 보시죠.

구조대원이 오리온 캡슐의 해치를 열고 있는데요.

문이 열리자 모두가 환호합니다.

캡슐 안으로 들어간 대원은 우주인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모두 건강하다는 신호를 보내는데요.

또, 지구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축하의 메시지도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사히 착수한 우주비행사 4명은 캡슐 문을 열고 나와 미 해군 구명정에 옮겨 탄 뒤 헬기를 타고 군함으로 이동했는데요.

그다음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휴스턴에 있는 나사 존슨우주센터로 이동하면서 귀환이 완료됐습니다.

달 탐사에 나선 우주 비행사. 빅터 글로버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빅터 글로버 / 우주 비행사 : 착륙한 날에는 거의 평소처럼 느껴졌고 그 이후로 계속 더 좋아지고 있어요. 지금은 정말 기분이 최고예요. 하지만 우리가 방금 겪은 경험을 되짚어보는 건 아직 시작도 못 했어요. 그냥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서 내가 있는 이곳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빅터 글로버는 지구 재진입 순간을 "초고층 건물에서 거꾸로 뛰어내리는 강렬한 느낌이었다"고 묘사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함께 비행사들은 귀환 후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잠에서 깨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고 중력 때문에 떨어지는 물체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며 무중력 적응 후유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우주인들이 달의 뒷면을 직접 눈으로 봤죠?

[기자]
네, 우주 비행사 4명은 40분 동안 인류가 육안으로는 본 적 없는 달의 뒷면을 직접 목격했는데요.

달의 전면을 눈으로 보고 촬영이 가능했던 건 모두 7시간이었습니다.

달의 영향권 안쪽 고도 7천 킬로미터까지 들어가 지형과 토양 등을 관찰하고 촬영했는데요.

당시 우주인들의 반응 들어보시죠.

[리드 와이즈먼 / 아르테미스 2호 지휘관 : "정말 매혹적입니다. 너무 멋져요."
It's just fascinating and it's so cool.]

[크리스티나 코크 / 아르테미스 2호 미션 전문가 : "달을 보면 볼수록 점점 더 갈색처럼 보여요."
The more I look at the moon the browner and browner it looks.]

달 주위를 돌며 분화구와 분지 등을 관측한 '아르테미스 2호'는 달 표면으로부터 약 6,437㎞ 떨어진 지점에서 맨눈으로 달을 관찰하고 영상과 사진 자료를 남겼습니다.

또, 오리엔탈레 분지 북서쪽 분화구에 우주선 애칭인 '인테그리티'라는 별명을 붙이고, 다른 분화구에는 사령관인 리드 와이즈먼의 사별한 아내 이름을 따 캐럴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제 진짜 달 표면에 발을 딛는 순간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다음 계획은 뭘까요?

[기자]
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발사를 계기로 3호, 4호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먼저, 내년에 유인 우주선과 착륙선 간의 도킹, 신형 우주복 시험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내후년인 2028년에는 아르테미스 4호를 통해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처음으로 인류의 달 착륙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번 아르테미스의 비전은 단순한 달 방문이 아니라 달에 지속 가능한 유인기지를 건설하는 건데요.

이를 발판 삼아 궁극적으로는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는 심우주 탐사의 원대한 여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잖아요. 이번 성공이 우리의 우주 탐사나 관련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기자]
네, 제가 우주항공청 관계자와 나사 출신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아르테미스 2호의 성공이 전 세계적으로 달 탐사를 더욱 가속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우주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아르테미스를 비롯해 유럽과 일본 등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과학 관측과 달 기지 구축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나사 출신 전문가는 우리나라가 심우주 탐사에서는 아직 후발주자이지만, 미국 등과의 협력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연구진과 산업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국제 협력과 함께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탐사 미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됐던 K-라드큐브는 아쉽게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험이 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가 이어질수록 국내 기업들의 우주 산업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