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경남 합천이 운석 충돌구임이 밝혀졌는데요.
국내 연구팀이 합천 외곽에서 발견된 퇴적체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바다나 호수가 아닌 운석 충돌구에서 자란 것을 증명했습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경남 합천 운석 충돌구 외곽에서 발견된 약 10㎝의 어두운 색깔의 암석.
얼핏 보면 그냥 돌덩어리 같지만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을 담은 퇴적체 '스트로마톨라이트'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이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바다나 호수가 아닌 운석 충돌구에서 자란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 '스트로마톨라이트'에서, 운석에서 검출되는 '오스뮴'과 열수 작용의 흔적인 '유로퓸' 원소가 발견된 겁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열수 현상으로 생성된 호수가 시아노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고, 이 박테리아가 산소를 급격히 생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4억 년 전 초기 지구의 '산소 대폭발'의 실마리라는 가설을 제시한 겁니다.
[임 재 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행성지질연구실장 : "초기 지구에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산소 생산을 많이 감당했는데 운석 충돌 후에 만들어지는 그 충돌구 안에서 많이 생산됐을 것이다고 생각할 수가 있고 특히 약 24억 년 전에 '산소 대폭발'이라고 그래서 산소의 농도가 갑자기 급증하는 시점이 있거든요."]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 인바이로멘트'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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