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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1열] 아르테미스 2호 발사…유인 우주선 54년 만에 탐사

2026년 04월 03일 16시 08분
[앵커]
반세기 만에 달 탐사에 나서는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 로켓이 지구를 떠났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임늘솔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아르테미스 2호 무사히 우주로 향했죠?

[기자]
네, '아르테미스 2호' 로켓이 우리 시간으로 지난 2일 오전 7시 35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지구를 떠났습니다.

달 탐사를 위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54년 만입니다.

이번 탐사는 총 열흘 동안 110만2천400km 거리를 비행할 예정인데요.

주요 임무는 오리온의 생명유지 장치 등을 시험하고 사람이 우주 방사선으로 인해 받는 영향 등을 확인하는 겁니다.

현재까지 '아르테미스 2호'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우주선이 연소 과정을 거쳐 지구 원형 궤도에서 벗어난 뒤 달 전이 궤도 투입을 위해 점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했습니다.

우주선은 커다란 '8자'를 그리며 달을 유턴하듯 한 바퀴 돌면서 달 뒷면 등을 관측하게 됩니다.

[앵커]
네, 그런데 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인가요?

[기자]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의 신 아폴로의 쌍둥이 자매이자 달의 여신으로, 아폴로 계획의 후속임을 상징하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의 장기 비전은 단순한 달 방문에 그치지 않습니다.

달에 지속 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고, 이를 발판 삼아 궁극적으로는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는 '심우주 탐사'의 원대한 여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에 달에 착륙하지는 않지만, 우주비행사 4명을 탑승시켜 우주선의 유인 운용 능력 전반을 실전에서 검증하는 핵심 테스트 비행입니다.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인류는 내후년, 아르테미스 3호를 타고 달 남극에 발을 내딛을 계획입니다.

[앵커]
54년 만에 유인 우주선이잖아요. 탑승한 우주인 4명은 어떤 인물들인가요?

[기자]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NASA 소속 3명과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 1명, 총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는데요.

이번 임무에는 역사적인 '최초'의 기록들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선장인 리드 와이즈먼은 NASA 소속으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비행하는 임무를 경험했었고요.

조종사인 빅터 글로버는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데, 달로 가는 최초의 유색인종입니다.

또, 임무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코크는 여성 최장기간 우주 체류 기간인 '328일'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이번에 '여성 최초 달 여행'이라는 수식어도 얻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레미 한센, 임무 전문가인데요.

캐나다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고 이번 프로젝트 참여자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인이 아닌 인물입니다.

이번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까지 탐사하고 돌아오는 우주비행사가 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에 우리나라도 참여했다고요?

[기자]
네, 우리나라는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2021년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한 10번째 참가국입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평화적 우주 탐사와 투명성, 상호운영성, 우주 자원 활용 규칙 등을 담은 국제 원칙 선언인데요.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은 이를 기반으로 달 탐사와 국제 우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누리 달 탐사선이 확보한 데이터 역시 아르테미스 계획과 공유됩니다.

또, 우주항공청은 지난해 5월 NASA와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기술로 만든 큐브위성 'K-라드큐브'를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포함했습니다.

즉, 우리나라는 단순 구경꾼이 아니라 당당한 파트너로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달 탐사 프로젝트를 잘 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그럼 우리 기술로 만든 'K-라드큐브'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나요?

[기자]
'K-라드큐브'는 책가방 정도 크기의 위성인데요.

이 위성은 아르테미스 2호에서 발사 직후 5시간 23분 뒤 지구에서 4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사출됐습니다.

달로 향하는 아르테미스와 달리 이 위성은 지구 주변 방사선을 측정하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달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K-라드큐브'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 복사대에서 우주방사선을 측정해 방사선이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밴앨런 복사대는 달이나 화성 같은 심우주로 나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영역인데요.

태양전지판을 펼치면 전력을 생성하는데, 이 전력을 바탕으로 우주환경의 과학측정을 하는 겁니다.

약 28시간 동안 정상궤도에서 과학측정을 진행하는데, 위성과 탑재체 상태가 좋다면 2주 정도 추가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수집되는 관측 데이터와 위성의 상태 정보는 한국천문연구원으로 전송되고 발사 6개월 후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담당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강경인 /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 : 고타원 궤도인 반 알렌벨트 지역을 통과하면서 누적되는 방사선 양을 측정하고 방사선량의 측정 결과는 향후 우리나라의 우주 탐사에 백데이터로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도 달 탐사 계획이 있죠?

[기자]
네, 우리나라도 오는 2032년 우리 기술로 만든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가 6년 뒤 달에 보낼 착륙선의 착륙 장소가 30곳으로 좁혀졌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달 25일, 달 탐사 임무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열흘 이상 임무가 가능하고 과학 탐사에 유리한 달 위도 40∼70도 범위 내 30곳을 착륙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또, 착륙 후보지들을 분석해 과학적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을 올해 말 최종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임늘솔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